“세계선수권 결승전 같다”...새 단장한 대한항공 홈코트, 정지석 아이디어로 ‘하늘’도 생겼다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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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결승전 같다”...새 단장한 대한항공 홈코트, 정지석 아이디어로 ‘하늘’도 생겼다 [MD인천]](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4/mydaily/20251024000425021pvda.jpg)
대한항공은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전력을 3-1(25-18, 18-25, 25-13, 25-23)로 꺾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 왕좌를 뺏긴 대한항공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홈코트도 변화가 컸다. 코트 색깔은 보라색에서 하늘색으로 바뀌었고, 선수 입장부터 전광판까지 볼거리가 풍부했다. 천장에는 하늘 그림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이는 새로운 캡틴 정지석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이다.
새 유니폼과 새 로고까지 V-리그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한국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헤난 감독 역시 홈 개막전 풍경에 감탄했다. 헤난 감독은 “브라질에서 아들이 와서 오늘 경기를 봤다. 체육관 분위기나 꾸며놓은 것들이 세계선수권 결승전 같다고 하더라”고 말하면서 “나 역시 환상적이었다. 놀라웠다. 이렇게 꾸미는 건 세계선수권처럼 큰 대회에서만 봤다. 그만큼 우리 회사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줬다. 회사는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렇게 아름답게 꾸몄다. 우리도 코트 안에서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분위기 자체가 더 의욕적으로 만든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헤난의 아들 역시 배구 선수 출신이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리베로로 뛰었다. 배구를 정말 좋아한다. 지금은 배구판을 떠나 엔지니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아들이 한국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오늘의 수훈선수’로 꼽힌 정지석이 코트 위에서 활주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정지석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 앞장서서 팬서비스도 했다. 주장으로서 남들 힘들 때 힘든 모습도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힘들면서도 좋은 자극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정지석은 한선수에 이어 10년 만에 새 주장이 됐다. 그는 “선수 형은 최고의 세터다. 주장을 내려놓고 더 홀가분해진 것 같다. 앞으로 선수 형을 대신해서 리더 역할을 해야할 것 같다. 그동안 선수 형이 팀을 잘 이끌었기 때문에 팀도 잘 했던 것 같다. 선수 형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대한항공의 출발이 좋다. 오는 26일에는 KB손해보험 원정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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