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도중 선임' KIA 이범호 감독, 시범경기 앞서 취임식 한다|토토의민족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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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 연합뉴스
▲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이끄는 이범호 감독 ⓒ 연합뉴스[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치고 뒤늦게 취임식을 갖는다.
KIA는 1일 "이범호 감독의 취임식이 오는 8일 광주광역시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취임식에는 KIA 타이거즈 최준영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을 비롯한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참석해 이범호 신임 감독의 취임을 축하할 예정이다.
취인식에서 최준영 대표는 이범호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심재학 단장과 주장 나성범은 축하 꽃다발을 각각 전달한다. 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이범호 감독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KIA는 지난달 13일 '이범호 1군 타격코치를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지난 1월 29일 김종국 전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자 계약해지를 결정했고, 심재학 단장을 중심으로 약 보름 동안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한 끝에 이범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계약 기간은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 조건이다.
KIA는 이범호 감독 선임 배경과 관련해 "팀 내 퓨처스 감독 및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IA는 감독 이범호에게 믿음이 있었다. 야구계에는 KIA가 언젠가는 이범호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1981년생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KIA에서 선수로 또 코치로 지내면서 보여준 역량이 뛰어났다. 2019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고, 2021년 시즌에는 KIA 퓨처스 감독을 역임했다. 나이는 어려도 지도자 코스는 제대로 밟은 인재였다.
▲ 이범호 KIA 감독 ⓒKIA 타이거즈
▲ 이범호 KIA 감독이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이 감독은 준비된 감독이라는 주변의 평가와 관련해 "모든 분들이 처음 감독을 시작할 때 모자란 부분을 갖고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감독이라는 자리는 어떤 선수를 만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선수들을 만나고 있을 때 감독을 하느냐, 아니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을 하느냐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좋은 선수들 많이 모여 있는 상태에서 내가 감독이라는 자리를 할 수 있어 조금은 유리하다는 생각도 한다. 아직 나는 초보 감독이지만 우리 팀에는 베테랑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고 즐겁게 할 생각이다"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도중 선임되면서 훈련을 이끌던 진갑용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이어 받았다. 이 감독은 KBO 최초 1980년대생 감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빠르게 선수단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 감독은 친근한 감독이라는 선수들의 초반 평가에 "지금 마음 그대로 안 변했으면 좋겠다(웃음). 내가 타격코치를 할 때부터 스스럼없이 선수들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젊은 선수들, 고참 선수들, 외국인 선수들 가리지 않고 그렇게 움직였다. 감독으로 캠프를 하면서도 그대로 움직였다. 원래 했던 것처럼 장난을 칠 때는 장난도 쳤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팀이 연패를 빠지고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해서 그 분위기 자체를 다운시키고 싶은 생각은 솔직히 없다. 우리 팀은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운동을 하는 성격을 가진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나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하지 마'라고 하면 더 할 것이다. 앞으로 선수들의 성격을 잘 파악해서 시즌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이끌고 있고, 오는 8일 취임식을 마치면 9일부터 KBO 시범경기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시범경기는 시즌 개막에 앞서 이 감독의 경기 운영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범호 감독이 양현종의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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