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des.review] 투헬 거취 결정 후 첫 경기...'케인 멀티골+김민재 교체 투입' 뮌헨, 라이프치히에 2-1 승→3연패 끊었다|토토의민족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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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토마스 투헬 감독의 거취 결정 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동시에 3연패 흐름을 끊어냈다.
뮌헨은 25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RB라이프치히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뮌헨은 리그 2위(승점53)를 유지했다. 원정에서 패한 라이프치히는 5위(승점4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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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케인이 포진했고 무시알라, 뮐러, 사네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고레츠카, 파블로비치가 짝을 이뤘고 게레이루, 다이어, 더 리흐트, 키미히가 4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이에 맞선 라이프치히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오펜다, 세슈코가 투톱으로 나섰고 시몬스, 슐라거, 하이다라, 올모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라움, 오르반, 시마칸, 헨릭스가 호흡을 맞췄고 블라슈비치가 골문을 지켰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뮌헨이다. 1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3연승을 달리던 뮌헨은 공식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작은 레버쿠젠과의 경기였다. 이 경기는 말 그대로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양 팀이 맞붙기 전까지 레버쿠젠이 승점 52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뮌헨이 승점 50점으로 2위였다.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고,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었다.
이에 선두 탈환을 노리는 뮌헨은 총력전에 나섰다. 케인, 무시알라, 사네, 고레츠카 등이 출전했다. 특히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김민재도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때 김민재와 함께 다이어, 우파메카노를 선발로 내세우며 깜짝 3백을 가동했다.


하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뮌헨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특히 한 골도 넣지 못했고, 3실점이나 헌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당시 뮌헨은 전반 18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레버쿠젠이 빠르게 스로인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안드리히의 크로스를 받은 스타니시치가 마무리했다.
전반전 리드를 빼앗긴 뮌헨은 후반 5분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그리말도가 텔라와 원투 패스를 시도하며 뮌헨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뮌헨은 우파메카노, 파블로비치를 빼고 키미히, 뮐러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이후 텔, 추포-모팅, 게레이루까지 출전시켰다.
하지만 뮌헨은 경기 종료 기전 쐐기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노이어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고, 이후 역습을 통해 프림퐁이 득점했다. 결국 뮌헨은 레버쿠젠과의 격차가 5점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뮌헨은 지난 15일 라치오 원정을 떠났다. 리그에서 아쉬운 패배를 겪었지만, 어쨌든 현재 참가 중인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뮌헨 입장에서는 원정에서 열리는 라치오와의 16강 1차전에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중반 최악의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4분 우파메카노가 이삭센의 슈팅을 막으려던 과정에서 발목을 밟았다. 주심은 지체하지 않고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임모빌레가 마무리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뮌헨은 결국 득점 없이 0-1로 패하고 말았다. 이때부터 투헬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발생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 주말 보훔 원정을 떠난 뮌헨. 보훔은 리그에서 중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었던 팀이었기 때문에 연패 사슬을 끊어내기에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였다. 실제로 뮌헨은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연달아 3실점을 헌납하면서 순식간에 역전을 헌납했다. 이어 후반전 들어 우파메카노가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하는 최악의 악재가 겹치고 말았다. 뮌헨은 후반 42분 케인의 추격골이 나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넣지 못했다.
공식전 3연패. 후폭풍은 엄청났다. 결국 뮌헨은 지난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은 당초 2025년 여름까지 우리와 계약되어 있었다. 하지만 논의 결과 올여름까지만 팀을 맡기로 합의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리센 CEO와 투헬 감독이 논의한 결과다"고 공식 발표했다.


드리센 CEO는 "투헬 감독과의 논의를 통해 올여름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의 목표는 2024-25시즌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선 올 시즌은 분데스리가와 UCL에서 가능한 한 최고의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 역시 "떠나기 전까지는 나와 코칭 스태프 모두 최대한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투헬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마인츠,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를 이끌며 프랑스 리그앙 우승 2회, UCL 우승 1회 등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팀을 이끈 기간이 길지 않았고, 첼시에서 경질된 뒤 약 6개월이 지나 나겔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뮌헨 지휘봉을 잡게 됐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투헬 감독이 시즌 도중 부임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다행히 뮌헨은 리그 11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특히, 리그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가 비기고 뮌헨이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왕좌에 올랐다. 도르트문트가 이겼다면 뮌헨은 무관으로 시즌을 끝낼 뻔했다.
어쨌든 리그 우승컵을 가져왔고, 그래도 올 시즌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뮌헨 구단 측은 투헬 감독과는 올 시즌까지만 동행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이번 라이프치히와의 홈 경기는 투헬 감독의 거취가 확정된 뒤 치러지는 첫 번째 경기였다.


[전반전] 팽팽한 전반전...막판 몇 차례 기회를 놓친 뮌헨
전반 초반 라이프치히가 뮌헨을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1분 노이어의 킥이 올모에게 끊겼다. 올모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다이어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하이다라가 놓치지 않고 다시 한번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수비벽에 걸리고 말았다.
뮌헨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5분 게레이루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케인이 정교한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블라슈비치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이후 경기는 다소 팽팽한 상태로 흘러갔다. 라이프치히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0분 시몬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뮌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4분 무시알라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사네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컷백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수비벽에 걸리면서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래도 다시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케인이 중앙에서 넘겨준 공을 받은 사네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시마칸의 태클에 막히고 말았다.
뮌헨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42분 중원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뮐러가 머리로 떨궈줬다. 케인이 이를 놓치지 않고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뮌헨이 전반 막판 흐름을 이어갔다. 곧바로 케인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기회를 잡았고,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공간으로 들어가던 사네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케인 멀티골 폭발! 4경기 만에 승리를 가져오는 뮌헨
후반 초반 라이프치히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마칸이 크로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위기를 넘긴 뮌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무시알라가 공을 몰고 질주하는 과정에서 슐라거가 발을 뻗었지만 케인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케인은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얼마 되지 않아 뮌헨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20분 뮐러의 패스가 끊겼다. 공이 전방으로 떨어졌고, 이를 잡은 세슈코가 칩샷을 시도했다. 하지만 각을 좁히고 나온 노이어 골키퍼가 막아냈다. 노이어 골키퍼가 다시 한번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후반 23분 시몬스가 뮌헨 수비진을 흔든 뒤 세슈코에게 공을 내줬다. 세슈코는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노이어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뮌헨이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20분 사네, 뮐러가 나가고 텔, 라이머가 투입됐다. 하지만 오히려 라이프치히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5분 올모의 패스를 받은 세슈코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고레츠카가 이를 막기 위해 발을 뻗었지만 오히려 공이 굴절되면서 노이어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했다.
균형을 맞춘 라이프치히가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29분 오펜다, 하이다라를 빼고 포울센, 캄플을 출전시켰다. 동점골을 허용한 뮌헨이 공격에 나섰다. 후반 35분 우측에서 키미히가 올려준 크로스를 고레츠카가 머리로 흘렸다. 이를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다.


뮌헨이 다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6분 파블로비치가 나가고 김민재가 출전했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무시알라를 불러들이고 추포-모팅을 투입했다. 추포 모팅은 교체 투입 직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시마칸에게 막히고 말았다. 곧바로 텔도 슈팅을 날렸지만 이 역시 수비벽에 걸렸다.
라이프치히도 변화를 단행했다. 후반 42분 시몬스가 나가고 엘마스가 들어왔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뮌헨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받은 추포-모팅이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케인이 환상적인 발리로 마무리했다.
라이프치히는 실점 직후 세슈코, 라움을 대신해 바움가르트너, 루케바를 투입했다. 하지만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뮌헨의 짜릿한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바이에른 뮌헨(2) : 케인(후반 11분, 후반 추가시간 1분)
라이프치히(1) : 세슈코(후반 25분)
이로써 뮌헨은 공식전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투헬 감독의 올여름 거취가 결정되고 첫 경기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따냈다.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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