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스프링캠프 마친 한화 황영묵 “류현진 선배님과 같은 팀이라는 자부심 생겨…1군 선수로 꾸준히 야구장 있고 싶다” [MK오키나와]|토토의민족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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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배님과) 같은 팀에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올해) 1군 선수로 꾸준히 야구장에 있고 싶다.”
생애 첫 스프링캠프를 완주한 황영묵(한화 이글스)이 올 시즌 1군에서 존재감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황영묵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지닌 우투좌타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충훈고 출신인 그는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들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했고, 중앙대 진학을 선택했다.
3일 만난 황영묵은 올 시즌 1군에서 존재감을 보일 것을 다짐했다. 사진(오키나와 일본)=이한주 기자
황영묵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사진=한화 제공아쉽게 프로 팀들에게 외면을 받았지만, 황영묵은 야구 선수라는 꿈을 놓지 않았다. 중앙대를 중퇴한 뒤 성남 블루팬더스,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연천 미라클 등 독립 야구단에서 활동했다. 군 복무도 2019~2021년 현역으로 마쳤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KBS 스포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과 JTBC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에 출현한 황영묵은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프로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고, 결국 그는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1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아 프로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황영묵은 지난해 말 펼쳐진 마무리 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24 전체 1순위 신인 황준서와 더불어 2024 한화 신인 선수들 중 유이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월 30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떠나기 전 최원호 한화 감독은 황영묵에 대해 “마무리 캠프 때 훈련하는 모습을 봤다. 에너지 넘치고 열심히 한다. (기존 선수들 중) 오선진(롯데 자이언츠)이 빠졌는데 그러면 이도윤, 하주석 외에 제3의 유격수를 준비해야 한다. 마무리 훈련 모습으로 봐서는 황영묵이 제일 안정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조금 더 길게 테스트하기 위해서 데려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회를 받은 황영묵은 호주 멜버른 1차 캠프는 물론,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차 캠프에서도 꾸준히 기량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중점을 뒀다.
한화의 스프링캠프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 3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만난 황영묵은 “호주 캠프 부터 오키나와 캠프까지 감독님이 항상 강조하셨던 것 중 하나가 멀티 포지션이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 위주로 많이 훈련했다”며 “시합을 나가고 1군에 있으려면 작전이나 번트 등도 준비해야 한다. 그런 것을 위주로 많이 훈련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에는 팀에 융화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한 것 같다. 선배님들 및 동료 선수들이 자신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그중 주장 채은성 선배님은 저녁도 사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어린 선수들이 적응을 잘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며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못 보여 드린 것도 많지만 안 다치고 지금까지 잘한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황영묵이 체감한 프로와 아마 야구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그는 이에 대해 “플레이 하는 데 있어 디테일한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다. 실수를 안 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시합이나 연습을 준비하는 과정도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었다. 사실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물론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황영묵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비, 강한 어깨 등도 장점인 것 같다”며 “타격적인 부분도 항상 자신있다. 두루두루 자신있는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린 황영묵. 사진=한화 제공
최근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최근 한화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2년 만에 복귀했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KBO리그 190경기(1269이닝)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1238탈삼진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을 거치며 186경기(1055.1이닝)에 출전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작성한 류현진은 황영묵에게 우상과도 같은 존재다.
황영묵은 “(류현진 선배님을) 야구를 시작할 시기였던 초등학교 3~4학년 즈음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봤다. 같이 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 같은 팀에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며 “확실히 분위기, 아우라가 있다. 대단한 선수고 계속 커리어를 이어가고 계시다. 팀 내 다른 선수들도 보고 많이 배우려 하더라. 저는 야수이지만 같은 팀 안에서 뛰다 보면 성장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이 본받고 싶다. 더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그는 “현재 가장 큰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올 시즌 1군 선수로 꾸준히 야구장에 있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황영묵은 올 시즌 1군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오키나와(일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생애 첫 스프링캠프를 완주한 황영묵(한화 이글스)이 올 시즌 1군에서 존재감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황영묵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지닌 우투좌타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충훈고 출신인 그는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들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했고, 중앙대 진학을 선택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KBS 스포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과 JTBC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에 출현한 황영묵은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프로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고, 결국 그는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1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아 프로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황영묵은 지난해 말 펼쳐진 마무리 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24 전체 1순위 신인 황준서와 더불어 2024 한화 신인 선수들 중 유이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월 30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떠나기 전 최원호 한화 감독은 황영묵에 대해 “마무리 캠프 때 훈련하는 모습을 봤다. 에너지 넘치고 열심히 한다. (기존 선수들 중) 오선진(롯데 자이언츠)이 빠졌는데 그러면 이도윤, 하주석 외에 제3의 유격수를 준비해야 한다. 마무리 훈련 모습으로 봐서는 황영묵이 제일 안정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조금 더 길게 테스트하기 위해서 데려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회를 받은 황영묵은 호주 멜버른 1차 캠프는 물론,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차 캠프에서도 꾸준히 기량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중점을 뒀다.
한화의 스프링캠프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 3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만난 황영묵은 “호주 캠프 부터 오키나와 캠프까지 감독님이 항상 강조하셨던 것 중 하나가 멀티 포지션이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 위주로 많이 훈련했다”며 “시합을 나가고 1군에 있으려면 작전이나 번트 등도 준비해야 한다. 그런 것을 위주로 많이 훈련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에는 팀에 융화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한 것 같다. 선배님들 및 동료 선수들이 자신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그중 주장 채은성 선배님은 저녁도 사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어린 선수들이 적응을 잘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며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못 보여 드린 것도 많지만 안 다치고 지금까지 잘한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황영묵이 체감한 프로와 아마 야구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그는 이에 대해 “플레이 하는 데 있어 디테일한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다. 실수를 안 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시합이나 연습을 준비하는 과정도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었다. 사실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물론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황영묵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비, 강한 어깨 등도 장점인 것 같다”며 “타격적인 부분도 항상 자신있다. 두루두루 자신있는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황영묵은 “(류현진 선배님을) 야구를 시작할 시기였던 초등학교 3~4학년 즈음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봤다. 같이 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 같은 팀에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며 “확실히 분위기, 아우라가 있다. 대단한 선수고 계속 커리어를 이어가고 계시다. 팀 내 다른 선수들도 보고 많이 배우려 하더라. 저는 야수이지만 같은 팀 안에서 뛰다 보면 성장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이 본받고 싶다. 더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그는 “현재 가장 큰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올 시즌 1군 선수로 꾸준히 야구장에 있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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