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 ‘레깅스 시구’로 보는 역대 여자 연예인 ‘레전드’ 시구[스경X이슈]|토토의민족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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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배우 전종서의 시구가 지난 17일 종일 화제를 모았다. 전종서는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여린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의 2024시즌 개막전 서울시리즈를 앞둔 연습경기에서 시구에 나섰다.

현재 tvN 월화극 ‘웨딩 임파서블’에서 배우 문상민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는 이날 몸매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카키색 레깅스에 흰색 톱 상의를 입고 등장했다. 레깅스 위에 다저스를 상징하는 푸른색 줄무늬 타이즈를 신어 시구 패션을 자랑했다.

이 연습경기의 중계는 다저스의 팬들이 있는 미국에까지 소개됐기에 전종서의 파격적인 시구패션은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2005년 7월8일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잠실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투구하고 있는 배우 홍수아. 사진 스포츠경향DB

이렇게 프로야구 경기의 시구는 때로는 연예인들에게 자신의 이미지 큰 전환을 주도하는 이벤트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프로야구가 시작된 것이 40년이 넘었지만, 과거 2000년대 초반까지 시구는 일부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이 도맡던 이벤트였다. 이후 연예인으로 문호가 넓혀지고 여자 연예인들도 등장했지만, 점토와 모래, 흙 등으로 이뤄진 마운드에 하이힐을 신고 올라오는 등 TPO에 맞지 않는 착장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개념시구’의 시초를 연 것이 바로 ‘홍드로’ 배우 홍수아였다. 그는 2005년 7월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여자 연예인치고는 빠른 구속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더 관심을 모은 것은 운동화 차림이었다.

배우 박신혜. 사진 스포츠경향DB

홍수아는 선수들의 그라운드를 존중하는 의미로 운동화를 신고, 강속구를 던지겠다는 일념으로 표정까지 일그러졌지만, 그의 시구는 야구팬들에게 큰 감명을 줬다. 그래서 그는 당시 유명한 투수였던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이름을 딴 ‘홍드로’로 불렸다.

우완으로 ‘홍드로’가 있다면, 좌완은 ‘랜디 신혜’가 있다. 최근 JTBC 드라마 ‘닥터 슬럼프’로 지상파 드라마로 복귀한 박신혜는 2006년 프로야구 준프레이오프 한화와 KIA의 경기에 등장했는데 최초 여자 연예인 좌완시구라는 독특한 기록을 남기며 당대의 좌완투수 랜디 존슨에 빗대 ‘랜디 신혜’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는 이후 에이핑크의 멤버 윤보미로 이어지는데 2014년 8월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LG 경기 시구자로 나온 그는 빼어난 제구력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투수판을 밟고 던지는 강건을 자랑하며 매디슨 범가너에서 본뜬 ‘뽐가너’로 불렸다.

걸그룹 에이핑크 윤보미가 2018년 5월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 스포츠경향DB

이렇게 실력으로 화제가 된 이들도 있지만 독특한 투구폼으로 관심을 모은 이들도 있었다. 배우 클라라는 ‘레깅스 시구’의 시초로 불린다. 2013년 5월5일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시리즈 시구자로 나와 레깅스 차림의 시구로 화제를 모았다.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로 볼링선수로도 활약했던 신수지는 2013년 7월5일 삼성과 두산의 잠실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리듬체조 기술 중 하나로 상체를 거꾸로 한 바퀴 완전히 회전하는 ‘백일루젼 시구’를 선보였다.

2013년 5월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배우 클라라가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 스포츠경향DB

이후 초청팀의 유니폼을 입고 시구에 나선 이들은 프로야구에서는 일상이 돼 시구로 화제가 된 연예인의 수는 줄었다. 하지만 이날 전종서는 미국에도 선보이는 경기에서 파격적인 레깅스 패션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연예인 시구의 붐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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